2025년 사회 트렌드: '웰 에이징'과 '도파민 디톡스' 확산

 

유로모니터의 2025년 트렌드 보고서에서 '웰 에이징(Well Aging)'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단순히 나이를 숨기는 안티에이징이 아니라, 삶의 모든 단계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폐경기 관리 제품, 호르몬 건강 케어, 시니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50~60대를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이키가이(生きがい, 삶의 보람)' 개념이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며, 은퇴 후에도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하고 있다.

'도파민 디톡스' 트렌드도 주목받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와 과도한 SNS 사용에서 벗어나 정신 건강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다. 서울 북아현동의 '카페 침묵'처럼 대화를 금지하고 클래식 음악만 흐르는 힐링 카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이 인기다. 명상 앱 Calm과 Headspace는 2024년 대비 사용자가 35% 증가했으며, 수면 관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며,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생산되고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MZ세대의 70%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브랜드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