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다층형 인프라 설계 – 지상·지하를 나누는 스마트 도시 구조
도시 인프라는 오랫동안 평면 구조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고 인구가 밀집되면서, 한정된 지상 공간만으로는 더 이상 교통, 물류, 상업, 주거 기능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다층형 인프라 설계’이다. 이 글에서는 지상과 지하를 기능에 따라 분리하고,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입체적으로 설계하는 최신 트렌드를 다룬다. 교통, 물류, 보행, 녹지, 에너지 인프라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적용되고 있는 다층 도시 구조의 사례와 가능성을 분석한다.1. 도심 공간의 한계, 입체화가 답이다도심의 평면적 공간은 포화 상태다. 지상에는 차량, 사람, 건물, 간판 등이 얽혀 있으며, 물리적으로 새로운 도로를 추가하거나 공원을 확장하기..